문주장학재단, 장학금 전달 6000명 넘어...총 136억원 지원
2025-06-17지난 13일 경기 의왕시청에서 장학증서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의왕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종배 기자] 국내 디벨로퍼를 대표하는 문주현 엠디엠 그룹 회장이 설립한 '문주장학재단’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설립 이후 장학금을 전달한 학생이 6000명을 넘어섰다.
17일 의왕시에 따르면 최근 의왕시인재육성재단과 문주장학재단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하고 장학생 124명에게 총 2억86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학금은 대학부와 고등부, 체육특기 우수생 등에게 지급됐다.
문 회장은 전달식에서 "문주장학재단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집안 탓, 출신 탓하지 않고 인생을 개척해 나가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꿈을 꾸고 도전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자 싶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꿈과 목표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희망이 되는 장학재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주장학재단은 문 회장이 지난 1998년 회사 설립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자 5억원을 출연해 2001년 설립했다. 지난 2002년에 1기 장학생을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총 6212명의 학생들에게 136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문 회장은 “어렵게 대학생활을 하던 시절 한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 받아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세상에 빚을 졌으니 꼭 갚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저출산 장려정책도 문 회장이 관심을 갖는 분야다. 엠디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부터 그룹 계열회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녀 출생부터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매달 일정액을 지급하고 있다. 3자녀 기준 월 100만원, 2자녀 월 50만원, 1자녀 월 20만원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3자녀 직원 기준으로 보면 연 1200만원, 18년간 2억1600만원이 지원된다”고 말했다.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경우 진학 자녀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문주장학재단은 현재 출연재산이 668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2월에는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로 업계 위상을 높인 공로와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 받아 ‘국민훈장 목련장’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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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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