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빛났다”…MDM, 개발·신탁 결합 모델로 시장 존재감 확대
2026-03-16- 한국자산신탁 중심 사업 구조…개발 리스크 관리 핵심 축
- 금리 상승 영향 본격화…금융비용 증가 속 산업 구조 변화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금리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구조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개발 사업과 금융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디벨로퍼 모델을 구축해 온 MDM그룹의 사업 구조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 중견 시행사 상당수가 자금 조달 어려움과 사업 지연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신탁·자산운용 기능을 결합한 MDM의 사업 구조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 산업은 본질적으로 금융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다.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금융 조달 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시장 환경이 악화될수록 개발 역량뿐 아니라 금융 기능을 동시에 갖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산업 구조 속에서 MDM그룹은 상장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을 중심으로 개발 사업과 금융 기능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신탁은 개발 사업에서 자금 흐름과 사업 진행 과정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금융기관과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도 시행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신탁을 활용한 개발 구조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MDM그룹 사업 구조의 핵심 축은 코스피 상장사 한국자산신탁이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신탁 사업을 기반으로 관리형 개발사업과 정비사업 신탁 등을 수행하며 개발 사업의 자금 관리와 사업 관리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 구조는 개발 사업에서 자금 흐름을 관리하고 사업 진행 과정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금융기관과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 관리 장치로 활용된다. 실제로 국내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도 신탁 구조를 활용한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영역에서도 신탁 방식의 사업 모델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신탁 시장은 2010년대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재 수십조 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평가되며, 정비사업 신탁을 포함한 신규 사업 영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신탁사의 역할 역시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흐름은 개발 사업에서 금융 안정성과 사업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장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자산신탁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관리형 개발사업과 정비사업 신탁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경영 실적과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등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부동산 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동산 금융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의 이자비용은 2024년 약 139억 원에서 지난해 약 261억 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환경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특정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금리 상승 환경 속에서 부동산 금융 산업 전반에서 나타난 구조적인 변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 개발 산업은 경기 사이클 영향을 강하게 받는 산업으로 분류되며 시장이 하락 국면에 들어설 경우 금융비용 증가와 사업 지연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 구조가 단순 시행 중심으로 구성된 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금융 기능을 함께 보유한 기업들은 사업 리스크를 분산시키면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게 된다. 금융 기능을 갖춘 기업은 사업 관리와 자금 흐름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MDM그룹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대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은 단순히 토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건설하는 것을 넘어 사업 구조 설계와 투자 유치, 금융 조달, 공사 관리 등 다양한 역량이 동시에 요구되는 산업으로 특히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대형 복합개발 사업의 경우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며 장기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금융 구조 설계 능력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러한 점에서 개발 경험이 풍부한 디벨로퍼일수록 금융기관과의 협력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리 상승과 금융 규제 강화로 인해 PF 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신규 개발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고 일부 사업장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자체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개발 사업과 금융 기능을 동시에 갖춘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는 개발회사와 자산운용사를 결합한 형태의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개발 사업을 통해 자산을 확보하고 이를 투자 상품으로 구조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모델은 시장 변동성이 큰 부동산 산업에서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MDM그룹 역시 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자산운용과 금융 기능을 결합하면서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개발 프로젝트를 금융 구조와 결합해 투자 상품 형태로 구조화하는 방식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 산업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경우 이러한 구조적 경쟁력이 기업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개발 경험과 금융 네트워크를 동시에 갖춘 기업들은 시장 회복 과정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은 분명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지만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발·신탁·자산운용을 결합한 복합 디벨로퍼 모델이 향후 부동산 산업의 중요한 사업 구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MDM그룹이 구축해 온 사업 구조가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원문기사: https://www.upkore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97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