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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동산개발회사를 이끌며 ‘한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문주현(왼쪽 사진) 엠디엠(MDM)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오른쪽)와 만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문 회장은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30여 분의 단독 회담을 가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의 초청으로 29일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1박2일의 짧은 일정 동안 국내 30대 그룹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갔다. 30대 그룹 총수 이외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만한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모색했는데, 재계 순위 63위로 한국 최대 규모 부동산개발회사인 엠디엠그룹을 낙점한 것이다.
한·미 양국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의 만남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그룹에서 부동산 개발과 호텔 개발 및 운영, 골프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트럼프 주니어는 문 회장에게 한국과 미국의 개발 사업에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엠디엠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오피스와 주거 등 복합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엠디엠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에서 개발 사업을 한다면 엠디엠그룹과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며 “같은 디벨로퍼라서 그런지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이 흘러갔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트럼프그룹 실무자 3명이 배석했으며, 정치적 대화는 일절 없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