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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시탁구협회 새 바람,시도체육의 모범사례



따뜻한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여기에 탄탄한 물적 토대까지 마련했다. 서울시탁구협회(회장 문주현)가 불러일으킨 신선한 바람이 체육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정부의 고강도 체육개혁 작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마당에 서울시탁구협회의 잇따른 행보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탁구협회의 범상치 않는 행보는 지난 3월 문주현(55)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인 대한항공 스포츠단 이유성 단장은 저변이 취약한 한국 탁구의 아킬레스건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시·도 탁구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보고 문 회장을 서울시탁구협회 수장으로 끌어들였다.

 

문 회장은 맨 주먹으로 시작해 국내 최고의 부동산 디벨로퍼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종합부동산회사인 MDM을 경영하며 ‘부동산 개발업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다 지난 2010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1호인 한국자산신탁까지 인수한 거물 사업가로 성장했다.

 

그런 파워맨이 중앙 체육단체도 아니고 지방 체육단체 회장에 부임한 게 초라하지만 문 회장의 소신은 뚜렷했다.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던 탁구가 어느 순간 국민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게 안타까웠다. 내가 밑바닥에서부터 성공했듯이 탁구의 저변을 새롭게 일으키고 싶었다.”

 

태생적으로 나서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번 맘을 먹으면 추진력에 관한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저돌적인 문 회장은 사업을 통해 형성한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서울시탁구협회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개인 출연금과 집행부로 끌어들인 사업가들의 출연금만 해도 1억여원을 훌쩍 넘겼고,최근에는 후원의 밤 행사까지 열어 곳간을 더욱 든든하게 채웠다. 지난 6일 성남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탁구 꿈나무 후원의 밤’ 행사에는 각계 각지로부터 성원이 답지했다. 이날 모인 후원금만 1억5000여만원. 서울시탁구협회는 이날 서울시내 초·중·고 선수 15명에게 1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쏟아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내 초·중·고 탁구부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서울대 탁구 동아리와 서울 미성초등학교 탁구부를 멘토와 멘티로 짝지웠다. 문 회장은 폭넓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동해 서울시내 초·중·고 탁구부와 기업체간의 후원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타성에 젖어있던 시·도 체육계의 새로운 본보기다. 서울시탁구협회의 신선하면서도 활발한 활동에 체육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고진현기자 jhko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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